이마트ㆍ롯데마트ㆍ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올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랍스터가 연말까지 100만 마리 이상 판매될 걸로 예상된다. 올 5월~11월까지 미국산 랍스터를 공수해 76만 마리를 판 마트들이 12월 들어서는 캐나다산을 들여와 40만 마리 가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올 5월 1일~5일까지 대형마트 처음으로 미국산 활 랍스터 6만 마리(마리당 1만4800원)를 판 것을 시작으로 이마트ㆍ홈플러스가 랍스터 판매 전쟁에 가세해 올 랍스터 총 판매량은 100만마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5월, 랍스터 첫 판매에 이어 10월 3일~12월 4일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산 활 랍스터 29만 마리를 팔아 치웠다. 롯데마트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수요를 감안해 오는 19일~25일까진 캐나다산 활 랍스터 20만 마리(1만2500원)를 또 다시 국내에 선보인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마트 가운데 최대 물량을 푸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리 마트에서 올해 랍스터 총 판매 물량은 55만 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올 한해 랍스터 판매가 불꽃을 튀겼다. 이마트는 8월 1일~7일체 3만 마리(1만2900원)를 들여온 걸 시작으로 10월 초엔 18만 마리를 판매했다. 11월 14일~20일까지도 추가로 미국산 랍스터 15만 마리(1만1800원)를 들여왔고 완판됐다. 홈플러스도 10월 24일~27일까지 미국산 랍스터를 마리당 9900원에 내놓아 5만 마리를 팔았고, 오는 19일~31일까지는 캐나다산 랍스터 20만 마리를 풀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방사능 공포로 수산물 수요는 감소 추세인 와중에 수입 랍스터는 큰 인기를 끌며 국민 수산물의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