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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북가좌2동, 부모 없이 어린 두 동생 돌보는 주민에 의료지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동장 최선희)에서 10대 동생 두 명을 돌보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한 주민에게 의료지원이 이루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가정방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주민센터가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인 성모정형외과(응암로 54) 원지윤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의료지원 서비스가 이루어 진 것.

김모(21ㆍ여)씨는 어렸을 때 부모의 이혼과 최근 친모의 가출로 두 동생(18세, 17세)을 돌보며 실직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왼쪽 발목을 다쳤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해 상태가 악화됐고 현재도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북가좌2동이 전개하는 ‘행복나눔 실천운동’ 덕에 김 씨는 지난달 25일 첫 치료에 이어 2주 간격으로 모두 5회에 걸쳐 발목 인대 및 근육 강화 주사치료를 받고 있다. ‘행복나눔 실천운동’이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주민, 기업, 단체 등 동 구성원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제적 후원 ▷1:1 돌봄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김 씨는 또 북가좌2동 직능단체 후원으로 ‘서대문구 100가정보듬기’ 대상자로 선정돼 이달부터 1년간 경제적인 지원도 받게 됐다.김 씨는 “발목 통증이 심해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에서도 형편이 어려워 치료할 생각을 못했는데 주민센터와 이웃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원지윤 원장은 “이웃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더 부지런히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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