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르노삼성, 3년만의 흑자전환 가능성...QM3 계약 7000대 돌파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12월 내수 시장에서 7000대 판매고를 달성, 올해 연간으로 총 6만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이 꾸준한 판매 회복에 힘입어 올해 ‘3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1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최근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르노삼성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강도 높은 회생 계획과 체질 개선 방안이 조금씩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0년 362억원의 이익을 냈던 르노삼성은 2011년 2921억원, 2012년 20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품 국산화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판매까지 곤두박질치자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전직원의 약 14%인 8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지난 해 11월 디자인을 변경한 SM5 플래티넘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SM5 TCE, QM5 2.0 가솔린 모델, 국내 최초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 그리고 QM3까지 선보이며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됐던 라인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폴크스바겐코리아에서 골프 흥행을 이끌었던 박동훈 사장도 지난 10월 영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데려왔다.

현재 SM5 TCE는 출시 이후 SM5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전체 SM5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QM5 또한 11월 기준 1월 대비 101.94% 상승했으며, QM3 계약도 7000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은 QM3의 초반 흥행을 위해 당초 예상했던 연간 5000대에서 대폭 늘린 1만 5000대를 내년에 공급하기로 했다. 


생산물량 확대도 예정돼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연간 8만대 규모의 북미 수출용 신형 로그 모델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또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미쓰비시가 함께 개발하는 D-세그먼트 세단도 르노삼성에서 맡게 된다. 지난 4월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디자인 센터가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됐다. SM5 모델의 후속이 될 중형 세단과 QM5의 후속이 될 SUV 모델의 개발 업무가 진행중이다.

물론 최근 르노의 중국 진출로 인해 르노삼성의 중국 수출 물량 감소가 우려된다. 그러나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의 중국 진출과 관계없이 현재 110개 국가에 연간 6만5503 대의 차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흥시장 개척과 한-호주 FTA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sonam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