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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겨울용 타이어도 인기, 판매 25%↑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최근 겨울철 폭설과 이상기온이 잦아지면서 겨울용 타이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년 대비 25%가량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업체도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진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16일 국내 타이어업계 3개사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철부터 대리점 주문 등을 통해 수요 예측을 진행,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10월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선 판매량이 크게 부족하지만, 증가세로 보면 사계절 타이어 시장을 앞지른다”고 전했다.

겨울용 타이어가 인기를 끌면서 업계 역시 연이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겨울 시즌을 맞이해 ‘윈터 아이셉트 에보’, ‘윈터 아이셉트 이지’ 등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북극곰 발톱 형상을 디자인을 적용해 제동력을 극대화했다는 게 한국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차종별로 특화된 겨울용 타이어를 내세웠다. 고급세단용 타이어인 윈터크래프트KW27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겨울용 타이어인 아이젠 RV KC15 등이다. SUV 특징에 맞춰 무거운 차체 하중과 엔진의 강한 힘을 견딜 수 있도록 특화하는 식이다. 넥센타이어는 원가드 아이스, 원가드 스포츠, 원가드 SUV 등의 겨울용 타이어를 판매 중이다. 겨울용 타이어 구매 고객에 한해 타이어를 무상으로 보관해주고 고급 담요를 무상제공하는 등 업계도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속 40㎞로 눈길을 달릴 때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이른다.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제동 성능이 2배가량 뛰어난 셈. 겨울용 타이어는 특수 고무 함유량이 많고 타이어 패턴이 달라, 여름철 연비 주행에는 단점으로 꼽히지만,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선 좌우 미끄럼 방지가 쉽도록 제작된 타이어이다. 일부 유럽 국가에선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폭설에 따른 차량 사고가 급증하면서 겨울용 타이어의 인지도도 자연스레 높아졌다”며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차량 안전에 신경 써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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