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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독, 태평양제약 제약부문 700억대에 인수

“일반의약품 사업 강화…매출 4000억대 기대”



한독(옛 한독약품ㆍ대표 김영진)이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했다.

13일 양측에 따르면, 한독은 이날 태평양제약의 제약부문을 인수하기로 태평양제약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액은 575억원이다.

계약에 따라 제약사업부의 임직원은 모두 변동 없이 한독에 승계된다. 영업 양수양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내년 2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으로 유명한 태평양제약은 이로써 건강기능식품 부문만 남게 됐다. 태평양제약은 지속적인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의약품사업이 어려워지자 사업 철수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독은 제약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내년 매출 4000억원대가 예상되고, 200억원대의 케토톱 브랜드를 확보하게 돼 일반의약품(OTC) 매출 5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그간 취급하지 않았던 소화기계, 근골격계 제품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약했던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의 영업력을 단기간에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한독 측은 기대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사노피와 합작관계를 정리한 이후 성장동력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벤처(제넥신) 지분 투자, 다국적사와 합작사(한독테바) 설립 등 애를 써왔다.

한독 김영진 회장<사진>은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와의 제휴, M&A을 통한 회사의 규모 확장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태평양제약 제약부문 우수 인력이 한독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 매출 10위권의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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