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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제네시스 1000대 내년 유럽시장 공급
현대자동차가 내년 유럽시장에 신형 제네시스를 1000대 공급한다. 바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앨런 러쉬포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최근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2014년 유럽시장 공략 계획과 함께 장기적인 브랜드 강화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러쉬포트 부사장은 현대차 대형 세단으로 유럽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신형 제네시스를 연간 1000대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2013년 월간 판매량이 1600대 수준이었던 미국 시장에 비하면 수량이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기본적으로 큰 차보다는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만의 특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무엇보다 유럽 내 첫 대형 세단의 진출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개발 단계부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단단한 느낌의 주행감(R&HㆍRide & Handling)을 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공들인 만큼 미국 시장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도 제네시스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터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2세대 i10’을 내년 유럽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는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소형차나 해치백 등의 차량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 특화형 모델로 개발된 2세대 i10은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1월부터 유럽 전역의 전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고 2세대 i10 판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판매량 증진에 나서는 것은 바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지난 수년간 이어지던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약 3%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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