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수령결사옹위’ 정신을 거듭 강조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독려했다.

신문은 이날 ‘원수님 따라 하늘땅 끝까지’라는 제목의 1면 정론에서 ‘장성택 일당’ 숙청으로 ‘혁명의 대오’가 순결해졌다며 “우리의 심장인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하자”, “김정은 결사옹위의 성새를 더 굳건히 다지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우연분자, 이색분자들과의 무자비한 투쟁, 단호한 결별과 함께 당의 통일단결이 이룩되고 혁명 대오의 일심단결이 고수되는 것”이라며 이번 숙청의 정당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혁명하는 당에 있어서 단결은 생명이며 승리의 원천”이라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힘으로 선군조선의 광명한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문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원수님께 스스럼없이 운명을 의탁했고 조국의 미래를 그이께 통째로 맡겼다”며 “원수님 따라 하늘땅 끝까지 가리라”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실용위성도 쏘아 올리고 핵시험 성공의 통장훈(외통장군)도 부르시는 담대한 기상”과 “적들이 우리 영토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군다면 즉시적인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가리라는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원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시는 드세찬 배짱”을 지니고 있다며 김 제1위원장의 위대성을 부각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9일 장성택 숙청 발표 이후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연일 촉구하며 충성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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