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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경로당ㆍ체육시설 미세먼지 측정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 9월부터 경로당, 노인회관 등 어르신 이용시설 163개소와 체육시설 70개소를 방문해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어르신 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방문했다. 특히 60세 이상 주민 2명이 그린시니어로 함께 점검에 나섰다. 구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올해 2월 실내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첨단 장비를 구매하고, 지난 9월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류재근 교수를 초빙해 그린시니어 회원들에게 실내 공기질 전문교육 및 측정장비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린시니어는 경로당 등을 방문해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농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5개 항목을 측정하고 현장에서 바로 어르신들에게 수치를 알려주며 관리방법을 안내했다. 공기 정화를 위해서 자주 환기를 시킬 것을 권하고, 공기 청정에 도움을 주는 식물들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어르신 이용시설 점검을 마치고,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는 체육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280개 체육시설 중 70개소에 대해 측정을 마친 상태다. 내년부터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보육시설 400개소를 집중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에 점검한 경로당, 노인회관 등 어르신 이용시설은 호흡기가 약한 고령층이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청정공기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은 ‘다중이용시설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의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1회 이상 측정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지만, 소규모 시설의 경우 관련 규정이 없어 이용자들이 유해공기에 노출되기 쉽다.

구 관계자는 “내년까지 법정관리 면적 규모 이하인 다중이용시설 2000여 개소를 방문해 공기질 측정 및 개선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구민들의 건강한 호흡권을 보장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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