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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비만과의 전쟁 연승행렬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밀한 작전과 수행으로 톡톡히 성공을 거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건강체중 ‘건강체중 3.3.3.프로젝트’에 우수등급에 선정되는 한편, 어린이 대상 비만예방 프로그램도 높은 성과를 올려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비만율을 낮추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3개월 동안 3kg의 몸무게를 줄이고 3개월 동안 유지하면 체중 감량분 만큼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행사다.

성북구는 305명의 주민이 총 190㎏의 몸무게를 감량해 우수 등급에 선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쌀 300㎏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했다.

보건소의 유산소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4㎏감량에 성공한 이나심(69ㆍ장위동) 어르신은 “살을 빼려는 마음이 있어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보건소에서 알려준 대로 꾸준히 운동을 했더니 체중이 줄어들었다”며 “만성피로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만족하는데 어려운 이웃에게 쌀까지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대학생 안다연 씨(23ㆍ동선동) 역시 보건소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체중 3.3.3.프로젝트’에 도전했고 3kg 감량에 성공했다. 안씨는 “건강도 챙기고 남도 좋은 살빼기 여서 더 기쁘다”며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비만프로그램 중 알짜가 많아 평소 홈페이지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성북구가 공을 들이는 또 하나는 어린이 대상 비만예방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성북구는 ‘어린이 친화도시 성북’을 표방하며 어린이들의 성장과 비만예방, 체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운동ㆍ비만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바른자세ㆍ보행 프로그램’은 주1회씩 12주간 비만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자세까지 세밀하게 분석, 교정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보행분석, 체성분 검사를 통해 척추의 균형 및 보행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강사가 맞춤 운동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하는 ‘키쑥쑥 살쏙쏙 프로그램’은 영양 조리실습이 포함되어 운동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성북구는 이외에도 전 연령대의 비만탈출을 위해 보건소 내 별도로 비만관리실을 운영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의학검사, 비만도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실시하고 영양․운동 전문 상담 및 GX(소규모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과거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획일화된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면 현재는 연령, 성별 등 세분화되고 개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등 질병까지 관리하고 있다”며 “구민이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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