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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김치에서 뽑아낸 유산균으로 피부 가려움 개선 효과 건강기능식품 출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피부 가려움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됐다.

12일 CJ제일제당은 면역물질의 과분비를 조절해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개선하는 유산균 제품 ‘피부 생유산균 CJLP133’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김치에서 분리한 3500여개의 유산균 중 133번째 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하 CJLP133)’을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이 피부 가려움 개선뿐 아니라 피부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고 밝혔다.

‘CJLP133’은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대병원 공동 연구팀의 임상실험을 통해 아토피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1세부터 13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 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연구진은 12주 동안 ‘CJLP133’을 꾸준히 섭취한 아이들에게서는 피부 증상 심화 정도를 나타낸 지수가 27.6점에서 20.4점으로 내려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피부 가려움증의 정도가 중증에서 경증으로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 알레르기 면역학’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도 발표됐다.


‘피부 생유산균 CJLP133’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가려움 개선에 대해 국내 최초로 개별인증을 받았다. 식물성 유산균을 소재로 해, 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다. 제품은 스틱형 개별 포장에 담긴 분말형이다.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그대로 먹거나 우유 등 음료에 타 먹어도 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CJLP133’이 발효유와 분유 등 유제품과 이유식 등 어린이 전용 식품 소재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B2B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유산균 시장에서도 ‘CJLP133’의 우수한 기능성을 알리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해에는 글로벌 대형업체들과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CJLP133’이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유산균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신기술팀의 김봉준 박사는 “‘CJLP133’은 시고 매운 환경의 김치에서 적응해온 유산균”이라며 “위를 통과해 소장까지 살아가는 생존력이 강해 피부면역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의 장 불편감 개선, 배변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어 이 분야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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