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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아동 2억3000만명 출생신고 누락”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전 세계의 5세 미만 어린이 2억3000만여명이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유니세프는 창립 67주년을 맞아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5세 미만 어린이 3명 중 1명 꼴로 출생신고가 누락돼 있다면서 이들 ‘무적’(無籍) 어린이들이 교육, 보건의료, 사회보장 측면에서 소외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해 출생기록부에 등재된 신생아의 비율은 약 60%에 불과하며, 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출생신고 누락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5세 미만 어린이의 국가별 출생신고 비율은 소말리아가 3%에 그쳐 가장 낮았으며, 라이베리아 4%, 에티오피아 7%, 잠비아 14%, 차드·탄자니아 16%, 예멘 17%, 기니비사우 24%, 파키스탄 27%, 콩고 28% 등을 나타냈다.

지타 라오 굽타 유니세프 사무차장은 출생신고는 아이의 정체성과 존재를 인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권리가 무시되지 않음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가 지닌 잠재력을 온전히 발현하도록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출생신고”라면서 “사회가 어린이의 숫자를 파악하는데 실패하고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어린이 방치와 학대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출생신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모의 무지, 인종과 종교 등 개인 정보의 오용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등을 꼽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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