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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경제 회복 신호? 벌크운임지수 3년 만에 최고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운임지수(BD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무역량의 가늠자가 되는 BDI가 되살아남에 따라 허우적대던 세계 경제도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BDI는 2237포인트로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가장 큰 규모의 벌크선인 케이프사이즈급 운임은 1일 3만9000달러(약 4100만원)로 지난해 평균 7400달러의 5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7000~1만달러였던 소형 벌크선 수프라막스급 운임은 지난달 1만6000달러(약 1700만원)로 올랐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선박 인도량 감소와 계절적 요인이 BDI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조선ㆍ해운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15% 급증하던 벌크선 인도량은 올해 들어 6%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해운업계 불황의 요인이던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고든 클락슨 연구소장은 “BDI 상승은 고무적인 신호지만 3~4분기 철광석 수요 강세와 미국의 곡물 수출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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