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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동양매직 임직원 350명 전원사표 왜?
관리인 정성수씨와 경영간섭 등 갈등
“전횡 막아달라” 법원에 탄원서 제출


법정관리 중인 (주)동양의 자회사 동양매직 임직원과 정성수 법정관리인(CRO)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동양매직 전 임직원 350여명 11일 사표를 제출하고, 협력업체 임직원과 함께 정성수 관리인의 전횡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관리인의 과도한 경영간섭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다. 동양매직은 창사 이례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는데도 김 관리인이 김영훈 대표 등 경영진의 교체 및 인적 구조조정(30%)을 요구하는 등 과도한 경영간섭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법원 측이 선임한 관리인이다.

김영훈 동양매직 대표와 임원들은 현재 사재를 담보로 제공하며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임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보증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 40%, 팀장급 이상 간부 20% 등 간부급 100여명은 자진 임금삭감도 실시 중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성공적으로 회사경영을 해온 임직원들의 뜻을 뒤로하고 개인판단에만 의존한 처사”라며 “이로 인해 핵심 경쟁력인 우수 인재의 이탈을 가속화해 결국 기업가치의 심각한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매직 전 직임원은 현 경영진의 유지를 요구하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때까지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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