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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한국중기 · 벤처 세계로 가는 통로”
톰 퍼롱 신사업 총괄 부사장 내한
윤종록 미래부 차관과 협력방안 논의


페이스북이 국내 중소ㆍ벤처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내한해 국내 기업시장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이번엔 본사 실무 총괄이 직접 국내 기업들을 방문하며 기업고객 확보에 나선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업계에 따르면 톰 퍼롱(Tom Furlong) 페이스북 신사업 운영 총괄(Director of site operation) 부사장<사진>이 오는 13일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을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본사에서 요청해와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미래부 윤 차관 실에서 30분 정도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퍼롱 부사장은 국내 기업 방문차 윤 차관을 만나 국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이번 방문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롱 부사장의 이번 방한 일정으로 앞으로 페이스북의 국내 기업시장 공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중소ㆍ벤처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퍼롱 부사장은 우리 정부과 기업들을 만나며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방안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페이스북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지 3년 만에 첫 지사장을 선임한 것도 페이스북의 이 같은 계획에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범 신임 페이스북 한국 지사장은 국내외 고객사와 광고 대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 자문과 영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페이스북을 플랫폼 삼아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여수 FnC가 꼽힌다. 여수 산지 특산물을 가공해 파는 회사로 페이스북으로 고객을 형성했다. 오일 여수 FnC 대표의 페이스북 친구는 1800여명으로 현재 전체 소매 매출의 90%를 페이스북을 통해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저가항공사 제주항공도 국제선에 대한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구매로 이어진 전환율이 80%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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