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대표 주우식)는 전주공장에 국내 첫 친환경 ‘폐수처리발전소’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 발전시설은 하루 3만2000t의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생물을 활용, 2만4000㎥의 메탄가스를 발생시키고 이를 연료로 발전기를 가동해 2.8 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이다. 이 용량은 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주페이퍼는 기존 발전설비와 함께 2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전주페이퍼는 발전소 건설에 200억원을 투자, 2012년 착공한지 1년만인 이달 준공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전주페이퍼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판매되는 종이제품은 폐지를 재활용해 제조하고, 공정에 필요한 스팀은 소각로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온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또 발생하는 소각재는 재활용제품으로 판매하고, 폐수처리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게 됐다.
전주페이퍼 주우식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준공식<사진>에서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제지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에너지 분야 원가절감이 필요하다”며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페이퍼는 국내 최대 신문용지업체로, 연간 100만t의 신문ㆍ출판용지를 생산해 국내 신문용지의 약 45%를 공급하고, 60만t을 수출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