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스마트폰 보유 및 이용행태 변화: 2012년과 2013년의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전체응답자 기준 2012년(1만319명) 약 46분에서 2013년(1만464명) 약 66분으로 20분 증가(43%)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데스크톱PC의 전체 응답자 기준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61분에서 55분으로 감소해 스마트폰이 이용시간에서 데스크톱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사용 콘텐츠 중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채팅ㆍ메신저의 이용 비중은 14.8%에서 26.2%로 늘어났다. 반면 전통적인 휴대전화의 기능인 통화와 문자메시지의 이용시간은 2012년 대비 통화 17.6%, 문자는 61%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이용의 증가는 2012년 하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니팡 이후 나타난 스마트폰 게임의 확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기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게임’앱을 1순위로 응답한 응답자는 2012년 9.6%에서 2013년 14.6%로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한 대 이상 보유한 응답자의 비율은 2012년의 49.3%에서 2013년 66.2%로 증가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는 특히 LTE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2012년 11.5%에 불과하던 LTE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37.2%로 증가했다.
반면 전체 휴대전화의 8.6%는 여전히 2G 일반휴대폰으로 나타나고 있어 음성중심의 이용자들은 여전히 2G폰을 고수하는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김민철 KISDI ICT통계센터장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용시간 증가의 집중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다른 매체를 사용하면서도 동시에 이용하기 쉬운 스마트폰의 편리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스마트폰의 강점을 대체할 만한 미디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아 당분간 스마트폰의 독주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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