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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한마디-존 F 케네디>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43살, 0.2% 접전 끝에 미국 최연소 대통령이 된 인물의 취임연설은 강렬했다. “국민 여러분,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십시오.” 많은 이들이 그의 취임사를 명연설로 기억하지만 존 F 케네디 최고의 연설은 따로 있다. 1963년 6월 26일 2차대전 후 처음으로 베를린을 찾은 미국 대통령은 연도에 수백만명의 환호를 받고, 서베를린에서 40만명이 넘는 군중 앞에 섰다. 그는 “모든 자유인은 그가 어디에 있든 베를린 시민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에 독일어로 말한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Ich bin ein Berliner)”란 4단어는 당시 언론에선 “케네디가 독일인들을 황홀경에 빠뜨렸다”고 보도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냉전시대, 한때는 적국이었던 독일의 한복판에서 친구로 연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한마디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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