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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겨울 공사 막바지...건설현장 비상...시멘트 운송 70% 차질
철도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건설자재 관련업계가 비상이다.

특히, 제품 운송의 70%를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회사들의 경우 곧바로 조업단축에 들어가고 있다. 파업 첫날 화물차량 배정이 70% 이상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그만큼 고스란히 재고로 남게 됐기 때문이다.

철도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건설사들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

현재 전국 건설현장은 동절기 막바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이다. 이달 말 이후 혹한기에 접어들 경우 콘크리트 작업은 1, 2개월 간 어려워진다. 건설사들도 수일 내 콘크리트 타설은 못하고 조립이나 미장 작업만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시멘트를 공급받는 레미콘 회사들도 마찬가지 상황. 시멘트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확보한 재고로 버틸 수밖에 없게 됐다. 사업장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레미콘사들은 평균적으로 2, 3일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멘트ㆍ레미콘업체 한 관계자는 10일 “그렇지 않아도 건설불황으로 가동률을 60% 이하로 낮춰 경영하고 있는데 철도파업까지 겹쳤다”면서 “그나마 혹한이 오기 전 시멘트 수요량이 반짝 피크인데 조업 단축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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