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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시장 침체에 상장 철회…동우에이치에스티 공모 철회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급기야 상장절차를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나왔다.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기업으로서는 현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열처리 및 표면처리 전문기업 동우에이치에스티가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 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동우에이치에스티 관계자는“앞서 수요예측에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과 공모주 시장의 우려로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이번 공모를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우에이치에스티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공모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우HST는 지난 11월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인 IR활동을 전개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나섰으나 최근 일련의 상장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보고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내장재 전문업체 현대공업, 블랙박스 전문업체 미동전자통신,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에이씨티 등은 상장 첫날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상장을 추진 중인 한 기업의 관계자는 “신규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들로서는 어떻게든 상장해서 당장 자금 조달이 되더라도 향후 주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들어갈 메리트가 떨어진다”며 “사업계획의 수정이나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시점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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