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포구, 상암산(상암근린공원) 두꺼비로드에 ‘유아숲 체험장’ 개장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상암산(상암동 1693번지 상암근린공원) 일대에 서울시로부터 시비 5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1만 5000㎡규모의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일명 ‘두꺼비로드’로 불리는 이곳은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는 물론 오색딱따구리, 너구리 등 총 30여종의 동물과 소나무, 아까시 나무 등 63종의 식물, 수생식물 18종 등이 서식 중이다.

유아숲 체험장은 두꺼비들이 상암산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의 하부와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이동통로에 지상에서 1m 가량 띄운 데크계단(목재데크)로 조성해 계단 밑으로 두꺼비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상암산 하부 평지는 두꺼비가 서식하는 생태연못, 숲속 시냇물 등의 기존 상암근린공원시설과 연계한 물소리 체험장, 숲속 교육장, 모래놀이터 등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자칫 인공 구조물로 인해 산림이 훼손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처음 숲을 접하는 유아들이 쉽게 숲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산정상부 완만한 경사지에는 잣나무 군락지 중심으로 모험놀이마당(나무위의 집, 경사놀이터 등), 체험놀이마당(실외교구장, 균형놀이, 숲소파 등), 야외교육장(숲속야외교실, 바람숲 전망대), 휴게공간(아까시나무아래쉼터, 새소리쉼터) 등 자연지세를 살린 조형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0년 곤파스 등 각종 재해로 쓰러진 피해목을 활용, 세족장, 균형 놀이대, 실외교구 등으로 재활용하는 등 자연스스로 회복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 꽃사과, 산수유, 산사나무, 상수리나무 등 9종 211주의 교목과 낙상홍 등 6종, 845주의 관목, 감국, 금불초, 원추리 등 초화 15종 6,300본의 초화를 식재해 야생동물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상암산 유아숲 체험장을 시범 운영하며 내년 1월부터 다양한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 (02-3153-9957)로 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