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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낙서투성이 콘크리트 옹벽을 주민솜씨 뽐내기 장으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시커멓고 낙서로 뒤덮였던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2동 일대의 콘크리트 옹벽들이 색다른 옷을 입기 시작했다. 도봉구는 시루봉로 신방학 초등학교 인근의 110m에 달하는 콘크리트 옹벽을 전시장으로 변신시킨 데 이어 방학 초등학교 옆 등산진입로 일대도 주민행복전시장으로 꾸몄다고 5일 밝혔다.

도봉구가 주민행복전시장을 처음 마련한 것은 지난 9월16일. 지역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 320여 작품을 게시하여 색다른 문화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구는 시루봉로를 이용하는 주민들만 보았던 주민행복전시장이 북한산둘레길과 연계될 수 있도록 방학 초등학교 옆 등산진입로 펜스에도 작품 400여 개를 게시했다. 북한산둘레길 안내판에는 ‘방학동 올래갈래길’을 추가하여 둘레길을 이용하는 서울시민들까지 관람이 가능하도록 이끌었다. 


기존 주민행복전시장을 대상으로 정비작업도 실시했다. 전시장 벽면을 은은한 회색으로 완전히 바꾸어 작품 배경의 품격을 높였고 전시장이 아니었던 60m의 옹벽도 벽화작업을 위한 밑 작업을 완료했다.

전시장 중간에는 소통게시판(게시판 이름: 소통과 나눔! 그리고 행복더하기)을 설치했다. 이는 이동진 구청장이 전시장 중간에 주민끼리 또는 주민과 행정기관 간 하고 싶은 말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소통게시판을 제작ㆍ설치할 것을 소관부서(도로과)에 지시하여 이뤄졌다.

구는 주민행복전시장의 재개장과 확장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지난 4일 개최했다. 방학 중학교, 방학 초등학교, 신학 초등학교, 신방학 초등학교, 오봉 초등학교 학생들과 5개 어린이집 아동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지명숙 방학2동 마을만들기 단장은 “6개월에 한 번씩 작품을 전부 교체하여 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6개월도 반씩 나누어 등산로와 전시장의 작품을 서로 교체, 주민행복전시장의 신선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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