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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에너지절약’ 참여 80% 늘었다
서울시내 대학 · 병원 등 723곳 동참 총2만670t 절감…승용차 2만5000대 1년 사용분 줄여
단열재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꾸거나 보일러를 고효율로 바꾸는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서울시내 건물이 지난해 대비 79% 늘었다. 

서울시는 5일 대학과 병원, 종교시설 등 일반건물 723곳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404곳에서 79%가 늘어난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대학, 병원, 종교시설 등 일반건물 총 723곳이 참여해 총 2만 670TOE(석유환산t)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는 1500cc 승용차 2만5000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과 맞먹는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단열재,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기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개선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는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을 통해 2014년까지 200만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5일 서울지역 60만 소기업ㆍ소상공인이 속한 한국소상공인연합회와 에너지 절약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서울시 전체 에너지 소비의 56%, 전력 소비의 83%를 차지해 일반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 서울시 전체 에너지 소비도 크게 줄어든다.

서울시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의 일부를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해 초기 투자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일반건물은 최저 10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융자 지원되고, 대학 같은 집단건물은 2배까지 지원 가능하다. 주택은 최저 2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다가구는 층별로 1000만원까지 융자해 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의 일부를 장기 저리로 지원한다. 자금의 80%까지 연리 2%로 최대 8년 동안 분할 상환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내 에너지 및 전력 소비량의 절대적인 부분이 대형건물에서 이뤄지고 있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며 “특히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했을 때 절약 수혜의 폭이 더 큰 만큼 대학, 병원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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