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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가시적 성과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폐에너지, 부산물 등을 다른 사업장의 원료나 연료로 재자원화하는 울산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EIP)’이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4일 오후 4시 울산롯데호텔에서 장만석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참여기업 및 참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EIP 2013년도 사업성과 및 2014년도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가 추진한 EIP사업은 지역의 국가ㆍ지방 산업단지를 자원 순환형 산업단지로의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EIP사업단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된 우수사례로는 SK케미칼 및 용연지역 입주기업에서 발생되는 잉여스팀을 6.2km 배관망을 통해 SK에너지에 공급하는 ‘울산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월 완료된 이 사업은 자체보일러 가동 대비 년간 180억원의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발생량을 연간 10만톤 감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EIP사업은 2005년 부터 내년까지 4차년에 걸쳐 총 60개의 산업공생 연구 과제를 지원해 현재까지 51개 과제가 완료됐으며, 완료된 과제에서 27건이 사업화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9건의 과제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사업화가 완료된 27개 과제로부터 경제적 효과는 연간 1021억원, CO2 저감효과 45만299톤, 폐수감소량 7만9000㎥, 부산물 3만6709톤을 매년 저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화율은 52.9%로 국가 R&D 과제 5년간 평균 사업화율 20.7%에 비해 2.6배가 높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효성용연2공장 정영훈 부장, ㈜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영아 교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고객지원팀 이동희 팀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EIP사업단 이정현 대리 등 5명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울산대학교 청정자원순환연구센터 박준모 연구원은 ‘울산광역시 유기성폐액 바이오가스화 신규 시설을 이용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향후 울산EIP사업을 산업단지 내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에서 벗어나 산업공생을 확장하는 ‘생태산업개발(EID)’로 전환할 방침이다. EID(Eco-Industrial Development)는 산업단지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산업공생 확장 및 지역사회 편익증진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EID사업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는 우선 산업단지와 지역사회와의 부산물 및 에너지교환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업종과 발생 폐기물 분석에 있어 기업의 애로 해결 및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EIP사업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 구축과 함께 지역기업체의 기업경쟁력 제고 및 울산 전역의 환경질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21세기 지속가능한 산업단지 모형을 만들기 위해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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