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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헬스장 관장 덜미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헬스장을 운영하는 30대 남성이 여자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눈썰미 있는 여고생에게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의 한 헬스장에서 A(18) 양은 옷을 갈아입으려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스마트폰으로 몰카가 설치된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처음 헬스장에서 온 A 양은 옷을 갈아입다가 벽에 붙은 ‘옷장에 옷을 넣어두세요’라는 안내판 중 가장 앞쪽 ‘옷’자의 초성인 ‘ㅇ’만 유독 까맣게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 양은 안내판을 들춰봤고 안내판 뒤에서 스마트폰이 발견됐다. 당시 스마트폰은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제의 스마트폰 전원을 살려보니 이날 오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스마트폰에는 몰카를 설치하는 헬스장 관장의 모습도 담겨있었다.

경찰은 이 헬스장 관장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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