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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뽑은 올해 ‘서울 10대 뉴스’ 1위 ‘올빼미버스’
-2위 원전하나 줄이기, 3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지하철과 일반 버스가 끊긴 밤 택시를 대신해 시민의 발이 된 ‘심야(올빼미)버스’가 올해 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해 추진한 주요 정책 33개 가운데 시민ㆍ공무원 4811명이 참여해 선정한 ‘시민 말씀대로, 시민이 뽑은 2013년 서울시 10대 뉴스’를 4일 발표했다.

시민들은 서울시가 지난 4월 2개 노선을 시범 도입해 9월부터 9개 노선으로 확대한 올빼미 버스에 1766표(12.8%)로 가장 많은 표를 줬다.

자정부터 5시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ㆍ종로ㆍ강남 일대를 오가는 올빼미 버스는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6000여명이 이용하면서 심야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위는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 ‘원전하나 줄이기’(1092표, 7.9%)가 차지했다.

3위는 서울시가 직접 고용한 청소ㆍ사설경비 업무 비정규직 136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정책이 828표(6.0%)로 선정됐다. 시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6000여명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대거 순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두개 이상 만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정책’(730표, 5.3%)이 4위, 개인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없어도 환자가 입원생활을 할 수 있는 ‘환자안심병원’(721표, 5.2%)이 5위를 차지했다.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추진한 ‘맑은 아파트(680표, 4.9%)’는 6위, 여성안심택배함ㆍ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ㆍ홈방범 서비스 등 ‘여성안심특별도시 추진(626표, 4.6%)’는 8위를 기록했다.

대주주를 교체해 최소운임보장(MRG)을 폐지하고, 요금인상권을 시에 귀속한 ‘지하철 9호선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 완성’(665표, 4.8%)은 7위에 올랐다.

이밖에 지난 1월 신청사 지하1층에 문을 연 ‘시민청 탄생’(531표, 3.9%)이 9위,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주택 8만호 건설‘(499표, 3.6%)이 10위에 올랐다.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투표엔 시민 4240명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시민청을 방문해 참여했고, 시 공무원 571명도 직원 내부망을 통해 투표했다.

김선순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민체감형 정책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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