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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중국 제이디파워 3개 차급 1위…한국차, 3년 연속 평가 1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 기관인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실시한 ‘2013 중국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에서 3개 차급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대ㆍ기아차의 선전을 바탕으로 중국 내 차량 제조국별 평가에서 한국차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조사 결과 엔트리 미드사이즈(Entry Mid-size)와 미드사이즈(Mid-size),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선 현대 랑동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MD)는 미드사이즈 차급에서 84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차급에서는 현대 위에둥과 기아 K3가 모두 837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해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뷰익 엑셀 XT/GT를 순위 밖으로 밀어내고 상위 3개 모델을 현대ㆍ기아차가 싹쓸이했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차급 역시 현대 ix35가 84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 투싼(841점)과 스포티지R(838점)이 차지했다. 지난해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던 혼다 CR-V는 현대ㆍ기아차의 인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순위 밖으로 밀렸다.
 

기아차는 K2가 엔트리미드사이즈 차급에서 833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828점을 받은 현대 베르나가 차지했으며 804점으로 3위를 기록한 폴크스바겐 제타와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시장 내 선전을 통해 제조국별 점수에서도 한국은 838점을 받아 유럽(823점), 미국(805점), 일본(800) 등 세계 유수의 차량 제조국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중국시장을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에게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월~10월 중국에서 129만대(21%)를 판매해 한국 91만대(15%), 미국 106만대(17%), 유럽 65만대(10%), 기타 233만대(37%)와 비교했을 때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기 위해 현대차는 중ㆍ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딜러점 수를 확장할 계획이며 노후 딜러점의 환경 개선 작업 및 딜러 교육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중국시장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현지화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롬 도금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차체를 크게하는 등 중국인이 만족할 수 있는 차를 만들어 현재의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디파워의 APEAL조사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새롭게 차량을 구매한 2만9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65개 브랜드, 213개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4월~8월 46개 주요 도시에서 시행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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