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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동촌유원지 구름다리...추억속 사라져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동촌유원지 구름다리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3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 동촌유원지와 검사동을 잇는 ‘동촌 구름다리’가 지난 2일부터 본격 철거에 들어갔다. 노후 된 시설로 인한 안전문제 때문이었다.

대구 중장년층 추억과 낭만이 깃든 길이 230m, 폭 1.8m ‘동촌 구름다리’는 지난 1968년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동촌유원지에 민간사업자들이 관광용으로 만들었다. 1970~80년대 강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이곳을 찾는 등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반면, 대구에 다른 유원지들이 늘어나면서 구름다리 관광객은 줄어들었고 아래쪽에 보도교가 건설됐다. 이어 지난해 6월 30일 점용허가가 종료되면서 구름다리는 사실상 폐쇄됐다. 


한때, 구름다리 운영자가 하천점용 허가권자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연장운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후 된 시설 안전문제, 홍수 시 위험성, 제방의 유실 등으로 실질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부산국토관리청은 운영자에게 시설물 철거를 통보했고 운영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구청 관계자는 “이제 동촌 구름다리는 사라지고 이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아련한 추억 속에서만 남게될 것이다”고 전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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