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공모전서 잇단 수상
한국디자인진흥원(KIDPㆍ원장 이태용) 중부지역협력센터(센터장 구영만)가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Korea Design Membershipㆍ이하 KDM)이 올해 해외 유명 공모전에서 잇단 수상의 쾌거를 올리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10월 15일)와 ‘iF 디자인 어워드’(4월 3일), 미국의 ‘IDEA 디자인어워드’(5월 개최) 등 세계 3대 디자인대전에서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비결은 해외 공모전 출품을 위한 공동 작업팀을 꾸리고, 멘토 선정을 통한 정기적인 지도와 관련 강좌를 개최해온 결과다.
올 ‘레드닷’에서는 KDM 4기 배빛나(한남대 제품디자인 3년) 씨의 ‘Free Hole Spray’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일상생활 속에서 향수, 입냄새 제거제, 헤어스프레이, 데오드란트 등 여러 종류의 스프레이를 사용하게 되는데, 바쁘거나 하는 등의 상황에서 일일이 스프레이 노즐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해소한 것으로, 360도로 스프레이가 나올 수 있게 디자인했다.
 |
| 한국디자인진흥원 중부지역협력센터에서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KDM)의 교육과정. |
‘if’ 본상을 받은 ‘Finger & Ruler’(KDM 4기 심하은ㆍ공주대 제품디자인 3년)는 내장된 바퀴의 굴러간 둘레의 길이를 인식해 길이를 재는, 새로운 측정 방식의 반지형 줄자다.
‘IDEA’ 본상을 받은 ‘Right Angle 스테이플러’(KDM 4기 김미리ㆍ백석대 제품디자인 4년)는 기존 스테이플러는 종이를 찍었을 때 모서리가 상하기도 하고 찍을 때마다 찍히는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는 점을 보완했다.
KDM은 이 같은 국외 공모전 수상 실적 외에도 매년 해외 디자인워크숍과 해외 디자인 전시 참가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감각을 배양해 해외 디자인회사 진출 등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중부KDM이 추진한 ‘뉴욕 창의 디자인워크숍’에 중부KDM 학생을 비롯해 광주, 부산, 대구 지역디자인센터 학생들이 각 1명씩 참여했으며, 광주 지역디자인센터가 추진한 ‘2013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는 중부KDM 학생 2명이 참가해 전시작품을 해외 시장에 론칭한 바 있다.
구영만 한국디자인진흥원 센터장은 “KDM은 24시간 개방된 창작 공간으로, 최신 장비 지원과 국내외 디자인 석학 초청 세미나, 워크숍 지원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선진 기업과 기관 연계를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방의 청년 디자이너들의 성장 활로, 코리아디자인파워 홍보 그리고 지역 인재 육성 등 ‘지역 디자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