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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새는 열 막는다”…지역 내 저소득층 1400세대 무료로 에어 캡 시공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겨울철을 맞아 저소득층 1400세대를 대상으로 ‘희망온돌 에어 캡 사업’을 이달부터 무료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가 지역 내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주택에 대해 난방 시 열손실을 막아 난방 효율을 높여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했다.

사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지역 내 저소득 가구다.

저소득 주민이 신청하면 대상 주택을 방문해 창문, 벽면, 출입구 등을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해 열이 새나가는 곳을 찾아낸다.

이어 열이 새나가는 곳에 대해 지역 내 복지관, 일촌 나눔, 재능 기부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온돌 지피기 봉사단’이 나선다.

3인 1조로 구성된 봉사단은 에어 캡을 창문 틈이 아닌 유리창 전체에 단열 시공을 한다. 에어 캡은 접착제를 바를 필요 없이 원하는 크기로 자른 다음 창문에 물을 뿌려 붙인다.이렇게 시공된 에어 캡은 공기가 든 부분이 단열층을 형성해 실내온도를 2~3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작은 공기 주머니가 촘촘히 박힌 폴리에틸렌 필름인 ‘에어 캡’은 내외부의 온도 차단기능을 하는 공기층이 자리 잡고 있어 단열효과가 뛰어나다.또 올록볼록한 비닐 속에 형성된 공기층이 열전도율을 낮춰 유리창에 붙이면 외풍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이와 함께 창문 틈 사이로 새는 열을 막고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 1100세대에 문풍지 작업도 벌인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처럼 외풍을 차단해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에어 캡이나 문풍지 중 한 가지만 쓰는 것보다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온 효과가 더 높기 때문에 설치하는 것이다.

신청은 거점 기관 (월계, 마들, 북부, 중계, 상계 복지관)에서 접수하면 된다. 사업은 물품이 소진될 때 까지 진행된다. 이외도 구는 보온 제품 설치 세대 중 일부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생활 필수품도 전달될 예정이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민간에서 6300만원 상당의 에어 캡 1406개와 문풍지 1100개, 생필품 410박스를 후원받았다.

한편 구는 12월 3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희망온돌 거점 기관인 복지관과 일촌 나눔, 재능기부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희망온돌 지피기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이번 사업을 시작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역 내는 보일러를 틀어도 외풍 때문에 실내가 따뜻하지 않아 힘겨운 겨우살이를 하는 집이 많이 있다”며 “에어 캡과 문풍지 등을 잘 활용해 새는 열을 막으면 실내온도를 2~3도 높이고 난방비는 최대 20%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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