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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일감 주겠다” 속여 16억원 가로챈 50대 구속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인테리어업자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겠다고 속여 16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의 50대가 구속됐다.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57) 씨는 지난 2007년 3월 동구 용전동의 한 호텔을 인수하는 척하며 인테리어업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호텔과 전원주택 내부공사 일거리 맡기겠다”고 속여 2억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16억4700만원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약속어음을 발행해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한 뒤 이 계약서를 보여주며 인테리어업자들을 안심시켰으며, 돈을 받고 나서는 부동산 매매 계약을 취소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2007년 범행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도 수사망을 피해 다니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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