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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자회담 열리는 시간에... 朴대통령, 김진태·문형표 임명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4시30분 청와대에서 김진태 검찰총장,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똑같은 시간에 열린 여야 4자회동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황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경색된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해 세 사람의 공식 임명을 미뤄왔다. 하지만 감사원과 검찰 조직의 안정, 기초연금 파동 수습 등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더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회가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이날을 넘기며 대치하는 상황에서 감사원과 검찰 등 사정라인과 내각의 공백을 하루빨리 메워 국정혼란을 줄여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이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의혹으로 문 복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데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4자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이어서 시기적으로 적절했느냐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4자회담에 미칠 여파에 대해 “일단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 국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4자회담에 특별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간 ‘4자 회담’은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끝났다. 양측은 3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절충하기로 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첫 ‘4자 회담’을 열어 국회 정상화 방안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특검 도입 요구 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회동 끝나고 나오면서 임명 강행에 대한 질문에 “예의와 금도른 벗어난 것”이라고 얼굴을 붉혔다. 한석희ㆍ이정아 기자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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