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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한길 “누가 죽나 한번 보자”… 4자회동 ‘결렬’
정국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받았던 여야 대표 등 ‘4자회동’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최경환 새누리당 대표단과 김한길·전병헌 등 민주당 대표단은 2일 오후 2시30분께부터 여야 대표단은 회동을 시작했다.

인사말에서 황 대표는 “지금 국내외 환경이 엄중하기 때문에 국회가 민생과 국익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앞에 자랑스러운 국회가 되도록 최선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제안한 ‘4인 협의체’는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은 특검에,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은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법안과 예산 심의에 전념하자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정치가 사라졌다. 이래서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 회의로 접어 든 후 상황은 급속도로 험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도중 김 대표가 테이블을 내리치며 “김한길이가 관둬도 좋다 이거냐. 누가 죽나 한번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가 특검 수용 등 야당 측의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예산안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원론적 발언을 되풀이하자, 김 대표가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대표단은 이날 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는 ‘결렬’입장을 밝히고, 3일 다시 회의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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