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이 24일째 단식을 진행중인 5명의 통합진보당 의원들에게 ‘단식을 그만둬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 원내대표단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단식이 오늘로 24일차다. 삶을 이어가는데 먹고 마시는 것은 필연이다”며 “사람으로서 필연을 끊어야할 정도의 사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단식을 중단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정당 선택의 자유와 정당활동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 정당의 존재유무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 따라 국민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며 “권력의 입맛에 따라 반대세력을 탄압했던 지난 독재시대 과오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국제적으로도 유례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의 저울 위에 올라가있는 통합진보당의 항변은 민주주의 최고 규범인 헌법의 공정한 잣대로 판단될 것으로 믿는다”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님들께서 단식을 접고 몸을 추슬러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도 단식으로 알리고자 했던 간절함이 다 전달됐으리라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동료의원으로서 간절히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민주당 의원은 전병헌, 신경민, 양승조, 박혜자, 이용득 등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명단에서 빠졌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