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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어도까지 방공구역 확대 가닥

[헤럴드생생뉴스]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CADIZ)을 설정한 것과 관련, 우리 측도 방공식별구역(이하 방공구역)을 남쪽으로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연구원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방공구역의 남쪽으로 확대는 중국 측이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에 일방적으로 넣은 이어도를 포함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방공구역과 관련해 그동안 북쪽에 주로 관심을 두다 보니 남쪽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면서 “남쪽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남쪽으로의 확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방공구역을 확대해 이어도까지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도 있고 하니까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는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도“방공구역을 남쪽으로 확대하자는데 큰 그림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이날 열린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중국에 대한 우리 측의 방공식별구역(CADIZ) 조정 요구를 중국 측이 거부한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수중 암초인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등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1969년 일본에 이어 중국 측이 최근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를 포함시켰다. 우리측 방공구역에는 이어도가 빠져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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