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주 乙위원회 “국회 청소 노동자 직접고용해야” 촉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28일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한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직제전환(간접고용->직접고용) 이행을 촉구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사소위는 지난 27일 이 문제 안건을 논의했으나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민주당 우원식, 은수미 의원 등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은 의원은 “국회 사무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용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경우 예산지출 규모가 최소 3억9000만원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역시 현재 예산만으로도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바꾸면 청소노동자의 임금을 17% 올려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은 의원은 이어 “예산상의 문제도 없고, 국회도 의무를 다해야하고, 약속도 이미 한 사안이므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2011년 여야 합의로 국회 비정규직 상당수가 사실상 정규직화 됐고, 하도급 계약이 올해로 만료되는 청소노동자들을 이제 정규직화 하자는데 새누리당이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에 근무하는 청소 용역 노동자들의 직접고용문제는 지난 2011년 박희태 국회의장이 약속한 사안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외주용역 방식이 더 효율적이며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직접 고용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무기 계약직이 되면 노동 3권이 보장돼요. 툭 하면 파업 들어갈 텐데 어떻게 관리하겠어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한 방송에 출연 “진의가 어떻든 아주머님들께는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국회가 먼저 나서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국가적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매일 만나는 국회 내 청소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풀자고 하는데 국회가 이렇게 야박하게 굴어서는 안된다. 이 문제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여야가 운영위에서 이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