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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황식,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시사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총리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가모델연구모임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겠지만 그것을 선출직을 통해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불출마를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

‘국가발전을 위한 역할’은 서울시장 직을,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정치적 수사로 해석된다. 결국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새누리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현직 박원순 시장을 꺾을 수 있는 후보군 물색에 고심해왔다. 그간 여론조사에선 박 시장에 필적할 만한 여권 후보가 마땅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이 같은 분위기가 반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ㆍ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 시장에 우세하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전 총리도 후보군에 가세할 경우 흥행 뿐 아니라 표심을 자극하는 데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5개월간 총리로 재임했던 김 전 총리는 지난 5월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 베를린자유대학에서 6개월간 연수한 뒤 이달 초 귀국해 이날 ‘독일의 힘, 독일의 정치’를 주제로 의원들 상대로 강연을 했다. 김 전 총리는 “독일 정치의 철저한 권력 분배, 전 정권 정책의 계승ㆍ진화를 통한 발전 등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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