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남부교정시설(영등포교도소ㆍ구치소) 부지에 대형쇼핑몰과 청소년테마공원, 복합공공청사 등이 등이 조성되는 복합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영등포교도소 등 이적지 10만5087㎡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이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구로구 중심권 주택가에 50년 이상 버티고 있다가 주민 민원으로 작년 10월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서울시는 교도소와 구치소 이전에 따른 복합개발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부근 개봉역 역세권의 복합개발부지를 특별계획 구역으로 결정하고, 서로 연계해 서울 서남권 경인 관문의 새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인로 변인 옛 교도소 쪽은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하고, 주택가와 인접한 옛 구치소 쪽은 순수한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영등포 교도소 터에는 스트리트몰 형태의 쇼핑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학원, 어린이집, 청소년 교육시설, 도서관, 창업보육센터, 공방, 키즈카페 등 생활지원시설은 물론 서점, 공연장, 문화센터 등 문화시설도 조성된다. 그 주변에 청소년 테마공원과 가로공원과 구로세무소ㆍ보건소 등 복합공공청사와 구로제2행정타운이 들어선다.
아울러 고척 공구상가와 가까운 부지는 준공업지역 산업기반과 영세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임대산업시설 부지로 확보될 예정이다.
1949년 지어진 서울남부교정시설은 구로구 중심권 주택가인 고척동 100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어 지역주민들의 이전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법무부, LH와 협약을 체결하고 14개 민간 출자회사가 참여하는 PF방식으로 2011년 10월 구로구 관내 천왕동에 신축 교정시설을 완공하고 교도소와 구치소를 이전했다.
이번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마포구 서교동에 156개 객실 규모, 강남구 삼성동에 168개 객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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