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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체 벤츠 총괄회장 첫 방한시간
‘한국에 R&D센터’ 신설 전략발표


‘19시간 30분’ 28일 출국한 디터 제체<사진> 메르세데스벤츠카그룹 총괄회장의 한국 방문 시간이다.

마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짧은 방한을 본 듯한 느낌이다. 벤츠카그룹 본사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처음. 그는 마치 군사작전처럼 숨돌릴 틈 없이 24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 신형 S클래스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제체 회장의 의지가 담긴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체 회장은 27일 낮 12시30분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호텔에서 짐을 풀자마자 여의도로 이동해 오후 3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1시간가량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전망과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선 오후 4시엔 인근에 있는 콘래드호텔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임직원 등과 미팅을 진행했다.

그 뒤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으로 이동, 신형 S클래스 출시 리허설에 참여하고 이후 7시 열린 신차발표회에는 직접 무대에 올라 차량을 소개했다. 밤까지 이어진 신차발표회를 마친 뒤 28일 오전 7시 비행기로 돌아갔다. ‘공항ㆍ숙소ㆍ여의도ㆍ상암동ㆍ숙소ㆍ공항’을 쉴틈없이 움직인 일정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워낙 바쁜 시간을 쪼개 방한했기 때문에 하루를 꽉 채워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제체 회장은 한국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한국에 와보니 생기있는 모습에 반했다”며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도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이 IT 강국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코리아2020’이란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 내 R&D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IT 강국인 한국이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하고자 한국에 R&D센터를 신설할 것”이라며 “연구 결과는 본사를 통해 전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인의 뛰어난 두뇌를 활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부품물류센터 확대, 트레이닝센터 신규 설립,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이 ‘코리아2020’에 포함됐다.

신형 S클래스 출시 행사에서도 제체 회장은 직접 차량을 설명하며 “주행성능, 품질, 디자인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차량”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는 배우 장동건ㆍ김혜수ㆍ이정재ㆍ김희애와 야구선수 박찬호ㆍ류현진 등 사회 유명인사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연ㆍ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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