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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선 지난해 대비 10점 하락 전망ㆍㆍ 인기학과 경쟁률은 더 치솟을 듯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올해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도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어려워 합격 점수가 하락하겠지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 상위권 학생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더 치솟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상위권과 서울소재 중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10점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세대ㆍ고려대 및 다른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들의 합격선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SKY(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인기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535점은 맞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서울대 경영대학과 의예과 등 최상위권 대학 인기 학과는 최소 540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이투스청솔, 진학사, 하늘교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놓은 수능 성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합격선(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영역 2과목 합산)을 서울대 의예과와 경영대학은 540점대 안팎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의 경우 경영대학 539점, 사회과학계열 538점, 인문계열 539점, 의예 541점으로 예측했다. 연세대는 경영학과 537점, 자유전공학부 535점, 의예 540점, 고려대의 경우 경영대학 537점,자유전공학부 534점, 의과대학 537점으로 전망했다.

이투스청솔은 서울대 합격 추정선으로 사회과학계열 539점, 인문계열 535점, 국어교육 534점, 화학생물공학부 531점, 수리과학부 530점을 내놓았다. 연세대에 대해서는 경영학과 537점, 자유전공학부 532점, 영어영문학과 531점, 화공생명공학부 527점으로 합격선을 추정했다. 또 고려대는 경영대학 537점, 정경대학 535점, 자유전공학부 532점, 화공생명공학과 524점으로 내다봤다.

진학사는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경우 539점, 자유전공학부 538점, 국어교육 535점, 생명과학부 533점이 넘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연세대의 경우 경영 537점, 자유전공 534점, 영어영문 531점, 고려대는 경영대학 537점, 자유전공학부 533점 등이다.

하늘교육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은 539점, 국어교육은 538점이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합격 추정선은 경영 538점, 자유전공 532점, 영어영문 531점, 고려대는 경영 536점, 자유전공학부 532점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점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의예과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더 상승할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내년도 의치대 정원이 1000명 가량 늘어나, 자연계 상위권 학생 중 의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재수 혹은 삼수를 염두에 두고 의대에 소신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의치대의 경쟁률과 합격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도 “최상위권 대학의 경영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유전공학부 등 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연계열의 경우 2015학년도부터 의치예과 정원이 크게 늘기 때문에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과 같이 의예과로 편입이 보다 수월한 학과의 합격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입시에서는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만점자 비율이 국어의 경우 A형 1.25%, B형 0.92%로 전년도 언어영역 만점자 2.36%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수학A형은 0.97%, 수학B형은 0.58%로 전년도 수리‘나’형 0.98%, 수리‘가’형 0.76%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어영역도 A형 만점자는 1.13%, B형 만점자는 0.39%로 선택자가 많은 영어B형을 기준으로 전년도 외국어영역 만점자 0.66%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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