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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대별 입시전략은ㆍㆍ ‘상위권 영역별 반영, 중하위권 학생부 실질비율 따져봐야’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2014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시를 앞둔 수험생들간의 눈치작전이 그 어느때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은 영역별 반영비율 및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꼼꼼히 살펴야하고, 중ㆍ하위권 수험생들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수학 B형 지정대학 지원 가능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수학과 영어영역 성적에 따라 지원전략 수립에 좀 더 심사숙고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선택형 수능으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합격선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ㆍ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영역과 더불어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ㆍ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상위권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우선 선발 대상을 선별하는데, 각 대학이 정한 수능 반영 영역 총점, 2개 이상 특정영역의 합산 성적, 1개 영역 등 우선 반영영역과 방식이 대학별로 다르다.

따라서 커트라인에 근접한 대학ㆍ학과에 지원할 경우, 본인이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는 영역이 동점자 처리 기준 우선 순위에 해당되는지 파악한 후 지원하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중ㆍ하위권 학생들은 각 대학의 수능 성적 산출방법을 꼼꼼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 수능 반영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본인의 점수에 따른 유ㆍ불리를 정확히 구분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크게 다른 점도 명심해야 한다. 표면적인 내신반영 비율보다는 학생부 등급간 환산점수 차이에 유의해야 하며, 내신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내신의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좋다.

내신 성적이 나쁘다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위권 대학 가운데 수학 B형 지정이 늘어났다. 올해는 서울ㆍ경기 소재 중위권의 대학들도 수학 B형을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B형을 응시한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B’형 지정 대학 중심으로 본인의 지원 가능성 여부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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