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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청소노동자 정규직 되면 툭 하면 파업할 것” 발언논란
[헤럴드생생뉴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해 “노동 3권이 보장되면 툭 하면 파업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람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 보장된다. 툭 하면 파업할 터인데 어떻게 관리하려고…”라고 말했다. 이어 “또 그렇게 되면 상급노조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하고 협상해야 되지 않나. 이런 복잡한 부분이 있는데 30년 넘게 큰 문제 없이 진행되어 온 부분을 왜 바꾸려 그러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즉각 논평을 내고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 및 권오을 사무총장의 약속 사항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김 의원의 발언은 대변인이자 원내부대표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어 “만약 올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직영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노동3권을 부정하고 정규직화를 반대한 것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일하는 시민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대놓고 짓밟은 새누리당은 사과하고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언 취지는 노동3권이 보장된다는 것이고, ‘파업’ 발언 부문은 파업이 일어날 경우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선전선동만 일삼는 민주당 은수미 의원과 을지로위원회는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10월 발표한 데 따르면, 현재 국회 소속 민간근로자 609명 가운데 83%에 달하는 506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시중노임단가 150만 원에 못미치는 120만 원의 저임금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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