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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에 건강한 식생활습관이 치질을 예방하는 지름길
치질은 발생 부위의 특성상 말하기 부끄럽고 민망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사실 국민 70%가 앓고 있는 국민 질환 중 하나이다. 해마다 22만명 가량이 수술을 받고 국내 전체 수술 건수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치질환자 중 40~50대 연령층에서 70%는 항문의 부위의 살이 부풀어 올라 삐져나오는 ‘치핵’을 앓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임산부의 대부분이 치질을 앓을 정도로 치질은 흔하다. 이처럼 치질은 남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민망함 등의 이유로 치료를 미뤄 수술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제이에스항외과 김지훈원장은 “치질은 어떠한 원인으로 항문 주변의 정맥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항문 안팎에 생기는 치핵, 치루, 치열을 말하며 처음에는 가렵고 아프며, 심해지면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앉았다 일어났다 할 때 고통스럽다. 변비나 항문의 괄약근 주위에 위치한 혈관의 파열로 인해 생기 상처로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에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전했다.


치질은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뉘는데 1~2기는 약물 등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3~4기는 대부분 수술이 진행된다. 초기증상이나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때는 치료와 함께 평소에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식생활 습관을 하는 것이 좋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사과, 현미, 호두 등이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라 하고 수분, 당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미는 현미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들어있어 변비에 효과적이다. 변이 몸 안에 정체 시간을 짧게 해주고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촉진시켜 비만, 변비를 예방해준다. 호두에는 지방질이 풍부해서 변을 묽게 해주고 장을 매끄럽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변비가 원인이 되어 치질에 걸렸다면 호두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에 생활 습관 중 배변 후에는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해서 항문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신욕을 20분 정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배변 시 화장실에서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항문이 열려 괄약근을 늘어나게 해 치핵을 유발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예방에도 치질의 증상이 악화된다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최근 치핵수술 중 가장 각광받는 수술로 PPH(원형자동문합기, 또는 CPH) 수술을 들 수 있다. PPH 수술은 전통적인 치핵 수술과는 달리 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신경말단 상부에서 수술이 행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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