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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에 그림보러 오세요“ 23회 맞은 ’청담미술제‘ 29일개막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국내에 지역미술제가 꽤나 늘었지만 그 효시는 ‘청담미술제’다. 서울에서도 가장 패셔너블한 거리로 손꼽히는 강남구 청담동 일대 화랑들이 지난 1991년 “청담동에 명품패션만 있는 게 아니라 현대미술도 있다”고 외치며 결성한 청담미술제는 지역미술제로는 가장 역사가 깊다. 올해로 어느새 23년째다. 청담동 화랑가는 인사동 소재 화랑들이 새로운 수요층을 찾아 1988년 무렵부터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으로 옮겨와 터를 닦으면서 국내 제2의 화랑가로 자리 잡았다.

청담미술제가 생기자 뒤를 이어 인사미술제, 신사미술제(지금은 SOAF로 개명), 삼청로관광미술제 등이 생겼지만 청담미술제야말로 국내를 대표하는 본격적인 지역미술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청담동 18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참가화랑은 갤러리두, 갤러리마크, 갤러리미, 갤러리세인, 갤러리위,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비앙갤러리, 셀로아트, 소피아아트컴퍼니, 아라리오갤러리, 이유진갤러리, JJ중정갤러리, 주영갤러리, 쥴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칼리파갤러리, 표갤러리 사우스 등이다. 

청담미술제 중 청화랑이 선보이는 유선태의 회화 ‘말과글-아뜰리에 풍경’.

청담미술제 중 줄리아나갤러리가 선보이는 요시토모 나라의 판화 작품.

박미현 제23회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쥴리아나갤러리 대표)은 “청담미술제는 강남에 팽배한 소비문화 속에 예술문화를 정착시키고 순수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전파한다는 목표 아래 태동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청담동 로데오 거리는 강남 한류의 발신지이자, 미술한류의 발신지이기도 한 만큼 많은 이들이 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화랑마다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물론 판매도 한다. 갤러리두는 김석영과 김재신의 회화를, 갤러리미는 한기주의 부조회화와 사공우의 한지작업을 선보인다. 갤러리세인은 젊은 작가 김호준ㆍ신수진의 산뜻한 회화를, 비앙갤러리는 이이남의 LED 비디오 작업을 선보인다. 청화랑은 중견작가 유선태의 회화를, 표갤러리사우스는 김유준의 작품을 소개한다. (02)514-4266.

yrlee@heraldcorp.com

청담미술제 중 갤러리세인이 선보이는 신수진의 회화 ‘블러섬'.

청담미술제 중 미화랑이 선보이는 사공우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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