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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시국미사 발언, 박근혜 정권만 호들갑”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 발언에 대해 강한 톤으로 비판하면서, 2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도부의 잇따른 성토가 쏟아졌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국미사 (발언과) 관련해 국민은 차분한데 박근혜 정권만 호들갑을 떤다”라며 “여당과 국방부에 이어 국무총리와 대통령도 (민주당을) 집중공격 한다. 본질이 아닌 말단 문제에 적대국가에 선전포고 하듯 말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민발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검 물타기, 보수결집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편협한 태도 국민 분열시키고 정국 냉각시키는 게 아닌지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일부 사제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으로 결코 지난 대선 불법 대선개입이 사라지는 것 아니다. 120만 불법 트윗글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말씀은 아주 무섭다.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한다”라며 “그 말씀이 오히려 더 큰 혼란과 분열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다. 더 큰 혼란과 분열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리기도 해서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 국가기관의 불법개입이 있었다면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이렇게 말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총리는 어느나라 총리고 박근혜정부는 어느나라 정부”라면서 “국가기관이 본연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종북몰이에만 빠져있는 사이에 박근혜 정부는 복지, 세제 뿐만 아니라 외교에 대해 무책임하다. 역사에 대한 기본인식부터 갖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시국미사 발언과 관련한 민주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은 박창신 원로신부의 연평도 관련 발언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의 연평도 도발은 용납될 수 없는 도발이고, 민주당의 NLL에 대한 입장은 일관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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