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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연평도 포격발언’ 박창신 신부 수사
보수 · 시민단체 고발 잇따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천주교 전주교구 박창신(71) 원로신부가 곧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대검찰청은 26일 “보수 시민단체가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및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잇달아 고발장을 제출해 이날 중 일선지검에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지검 군산지청도 지난 25일 같은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대검은 군산지청에 접수된 고발건을 병합해 한 곳에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보수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신부의 발언은 연평도 포격 희생자와 천안함 희생자, 그 유족과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며 국가보안법상 찬양ㆍ고무 및 동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뒤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보수성향의 인터넷민족신문 김기백 대표도 같은 날 오후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려는 반역행위와 이적행위를 저질렀다”며 박 신부를 대검에 고발했다.

또 보수단체 활빈단은 “박 신부가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서 한 발언은 북한을 두둔하는 것으로, 국보법을 위반한 사안”이라고 비슷한 주장을 폈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하면서 “NLL(서해북방한계선), 문제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라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사실상 옹호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조용직ㆍ김재현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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