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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식 화가, 인사아트센터서 ‘요산요수전’ 작품전시회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경제학자에서 화가로 변신, 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정현식(70) 작가가 오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이 전시회는 정 작가가 회원으로 속한 와우이즘(wawooism) 창립10주년 특별기획전의 일환인 개인부스전으로, 그의 유화작품 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정 작가는 樂山樂水라는 주제로 오대산계곡, 백두산, 사인암, 사인암계천, 홍도, 독도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군자들이 그러했듯 구도(求道)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현상을 절묘한 구도(構圖)로 포착하는 정 작가는 생명의 근원인 물, 그 발원지를 품고 있는 장대한 산, 투박하고 거친 계곡이지만 생명을 준비하는 숲, 억겁 세월의 풍상을 묵묵히 견디고 있는 절벽기암과 괴석, 그 모든 과정을 지나온 여린 시내와 그 물길이 모여진 거대한 생명력이 가득한 푸른 바다로.... 서로 깎이고 부딪히면서도 조화를 이룬 자연으로 캔버스에 이동시키고 작가의 붓은 창세기 신비의 실마리를 잡은 듯 경외와 희열을 노래한다. 


관조의 프리즘으로 투영된 자연의 형상과 색채, 움직임, 공간은 작가 내면의 치열한 자아 발견의 열정으로 체화되었다. 작품에 부각된 늠름한 바위와 당당하게 도열한 능선은 혼미한 세태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줄곧 지켜온 작가 자신으로 치환될 수 있다. 섬세한 필촉으로 오브제의 질감을 극대화시켰고 격조 있는 은은한 색채를 입히면서도 대범한 구성과 결정적 터치로 화폭은 강인함이 넘친다. 

 
정현식 작가는 경제학 교수(성균관대)로 퇴임할 즈음 미술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불과 5,6년 사이에 대한민국회화대전 입선과 특선, A&C 선정작가전 입선 등 5차례 미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 A&C Art Fair Seoul 부스전(2012), 한중수교 20주년 미술작품 교류 부스전(2012), 시와 그림전(2012), 樂山樂水展(2013) 등의 부스전과 개인전을 열었고 단체전으로 신형상전(2008~2013), 홍대미교원전(2011), 하늘정원전(2013) 등도 가졌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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