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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스 비서 “비틀스는 바보소년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비서가 본 비틀스는 어땠을까.

17세 나이에 비틀스의 비서 일을 시작해 11년간 비틀스의 그림자로 일했던 프리다 켈리<사진>의 증언이 화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켈리는 1961년 영국 리버풀에서 처음 비틀스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그것이 인연이 돼 켈리는 비틀스가 인기를 얻기 전부터 각별한 친분을 쌓았다.

켈리는 비서로 일하면서 “자신이 비틀스 팬의 대표라고 생각하고 일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업무는 팬클럽 회보를 편집해 발송하거나, 팬레터에 답장을 보내고, 클럽 회원들에 생활비를 전달하는 일 등 모든 잡무가 포함됐다. 켈리는 팬클럽 주소를 자신의 집으로 등록해 팬레터가 너무 많이 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비틀스 멤버들은 유머가 풍부했다”며 “좋은 의미로 ‘바보 소년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은 ‘분위기 메이커’였다며 “리버풀 지방의 속어인 ‘재수없는 놈(sod)’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켈리는 그동안 비틀스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자신의 눈으로 비틀스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사랑의 프리다’가 다음달 7일 일본에서 개봉한 것을 계기로 비틀스와의 추억을 털어놨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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