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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내년부터 관내 초교에 ‘강동구 표’ 친환경농산물 식자재 공급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내년부터 관내 텃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관내 초등학교의 급식 재료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2009년부터 친환경도시텃밭을 가꾸기 시작했고 지난 6월부터 유통 과정을 5∼6단계 줄인 친환경농산물직매장 ‘싱싱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도 한다.

구는 텃밭과 직매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지역 초등학교에 강동구 생산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시전 학교에도 공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강동구는 전체면적의 4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친환경 농지가 24만388㎡에 달하고 쌀과 채소 등 62개 품목이 연간 2130t씩 생산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시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 20%로 재원을 분담하고 있는 무상급식비와 별개로 올해 약 14억원을 지원해 초등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08년 11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09년 3월부터 5개 초등학교에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급식을 시작했다. 2010년 16개 초등학교, 2011년에는 관내 26개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시행했다.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은 전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식품으로 인증받았다.

지역 내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를 통해 로컬푸드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내년 초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음 달 중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지역 내 6개 음식점을 연결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과 로컬푸드 활성화는 한·중 FTA 등에 의한 국내농업의 고사 위기 속에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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