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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윤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연기금ㆍ외환보유액 등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금융자산은 우리 금융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금 우리 금융권의 현실을 냉철하게 돌아볼 때 ‘한국의 골드만삭스’, ‘금융의 삼성전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5년 후, 10년 후 지금은 상상하지 못했던 역사를 새로 써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행히 우리 금융에는 여러 기회 요인들이 있다”면서 “우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 각지에 활동하고 있고, 100세 시대 도래에 따라 사적연금, 고령층 대상 금융상품 등 새로운 금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안훈 기자 rosedale@ 2013.11.25

이어 “우리와 문화가 유사한 신흥 아시아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금융인프라, 부실채권 정리경험 등을 전파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특히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지속가능한 비전’을 27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비전의 주요 특징으로 ▷실현가능성 ▷현장목소리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68차례의 크고 작은 간담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면서 “1회성 발표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 반영해 지속가능한 비전이 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지만 앞으로 한국 금융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야 할 벤처캐피탈, 연금, 자산운용, 기술평가 업계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강조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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