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버블전문가 그랜덤 “美증시 2년內 30% 상승 후 붕괴”
“양적완화 덕 이례적 주가 상승”
세계적인 ‘버블’ 전문가가 ‘파죽지세’인 미국 증시가 향후 1~2년 내 30% 더 오른 뒤 급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가치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제레미 그랜덤<사진> GMO펀드 공동 창업자는 최근 발표한 4분기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는 향후 1~2년내 20~30%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 기준 1만6000선을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2년 10개월 만에 7주 연속 상승세다.

그랜덤은 1980년대 일본 버블, 90년대 미국 닷컴버블, 2000년대 주택ㆍ신용 버블을 예측한 ‘거품 전문가’다.

그는 “현재 미국 주가는 거품이 아니다”면서 “개인 투자자가 대거 자산을 주식에 쏟는 ‘과열상태’가 아닌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랜덤은 “세계 경제가 이 정도로 실망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 주요국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ed의 확고부동한 상승효과에 타격을 주려면 상당히 심각한 경제적 충격이 필요하다”고 풍자하면서 Fed의 양적완화 지속 기조를 꼬집었다.

그랜덤은 그러나 “상승 후에는 99년 이후 세 차례 보였던 심각한 시장 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7월 이후 소형주와 기업공개(IPO) 종목에서 불안한 과열 조짐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